[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5월 채권시장의 관망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시장의 강세에 영향을 미친 유럽 재정위기 이슈 영향력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미국 경기에 대한 진단도 우호적인 상황이기 때문.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관망세로 채권금리가 낮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광공업생산 지표 둔화와 국내 물가상승압력 완화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3월 경제지표의 부진을 국내 경기회복세 둔화로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2월 광공업생산이 호조를 보인데 대한 기저효과가 일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광공업생산 부진에도 불구, 레벨 부담으로 시장 강세는 제한적”이라며 “3월 산업활동 동향 지표 부진에도 시장 강세는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4월 한 달간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시장금리가 최근 형성된 밴드 하단에 머무른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채권시장은 지난달 30일 강보합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은 0.01%p 하락한 3.4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