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국회의 질타에도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여인홍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2일 일일브리핑에서 "검역은 과학적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과학적 근거 하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역중단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한 셈이다.
앞서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강조하다 여야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이날 여야 의원은 만장일치로 미국산 쇠고기 검역중단과 수입위생조건 재협상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럼에도 농식품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중단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는 9일 미국 현지 조사에 간 광우병 조사단이 귀국한 후 상황을 종합 판단해 추가 검역 강화나 완화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광우병감시전문가자문위원회 등은 이날 오후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범국민 촛불시위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