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삼성과 애플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베가레이서2는 기술과 제품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 상표 떼고 붙으면 우리가 이긴다'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둘 중 한개는 삼성 혹은 애플 제품이다.
이런 삼성·애플 천하에 베가레이서2를 내놓은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거침없는 쓴소리도 마다않고 쏟아냈다.
공개 행사에 2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상표를 떼고 붙으면 삼성·애플을 이길 수 있다"며 이들과의 정면승부를 자신했다.
갤럭시S3보다 더 먼저 제품을 내놓은 배짱도 이런 자신감의 일환이다.
팬택의 도전이 '찻잔 속의 태풍'일지 그 이상일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전작인 베가레이서의 뒤를 이어 밀리언셀러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평가된다.
배터리 용량이 연속통화시 9.5시간, 대기시간은 열흘 이상(245시간)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이 베가레이서2의 최대 무기다.
3G에서 완패했던 팬택이 4세대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으로 바뀐 무대에서 얼마만큼 선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스테이션, 상장폐지 충격에 결국 서비스 중지
중소 PMP, MP3 제조사로 잘 알려진 아이스테이션이 더이상 정상적인 A/S를 제공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사실상 모든 관련 업무를 중단함으로써 서비스 정지에 들어간 것이다.
아이스테이션은 2000년초까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제조사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애플의 스마트폰 충격으로 인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로부터 외면받은 아이스테이션은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을 맞봐야만 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5일, 아이스테이션등 코스닥 상장 6개 종목에 대한 상장폐지를 확정하고 12일까지 정리매매 이후 13일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아이스테이션으로써는 상장 폐지 조치로 인해 회생의 자구책이 없자 결국 서비스 중지라는 수순을 밝게 됐다.
◇RIM "내가 反애플 시위 주동자다"
리서치앤모션(RIM)은 논란의 대상이 됐던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애플 스토어 앞에서의 'Wake Up' 캠페인에 대해 자신이 주동자라고 밝혔다.
RIM은 이에 대한 공식 사이트를 오픈하며 어떤 기기들보다 블랙베리가 처음부터 비즈니스 중심적인 기기였다고 강조하고 'Wake Up. Be Bold'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다시 한번 애플을 정조준한 것이다.
이로 인해 호주 현지시각으로 지난 26일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깨어나라(Wake up)'라는 문구가 쓰인 대형 버스에서 내려 같은 문구가 쓰인 검은색 피켓을 들고 애플 스토어 앞에서 시위를 벌인 주범은 삼성이 아닌 RIM으로 밝혀졌다.
Wake up 시위는 인터넷 등 통신 수단을 통해 시간과 날짜, 장소를 정하고 한순간 황당한 행위를 벌이고 흩어지는 일종의 플래시몹 형태의 시위였다.
RIM은 애플과 오랜 앙숙관계로 유명한데 특히 최근까지 치졸할 정도로 헐뜯는 경쟁을 벌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