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이 중국의 인권변호사 천광청에게 언제든 비자 발급이 가능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천광청의 해외 유학을 허용한다는 약속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천광청의 미래는 미국에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 그에게 해외로 갈 수 있는 허가만 내준 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그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천광청은 외신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미국에 가는 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 같다"며 "병원에 머무른 이후 미국 대사관 관계자나 다른 지인들을 만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천광청의 거취에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홍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천광청이 여권 신청을 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며 "미국이 중국의 내정에 간섭을 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앞서 가택 연금 중 미국 대사관으로 피신했다 병원으로 몸을 옮긴 천광청이 미국으로 가고싶다는 의사를 밝힌 후, 중국 외교부는 "다른 중국인들과 같이 적법한 절차를 통하면 해외 유학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대학교는 천 변호사에게 객원연구원으로 올 수 있는 초대장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