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선출마 "박근혜·문재인 당선되면 안 돼"

"서로 모든 정책을 반대할 것"

입력 : 2012-05-08 오전 11:58:4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이 8일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운명을 선택할 수 있다. 또다시 지루한 싸움을 계속하느냐, 지친 일상을 끝내고 상큼한 과일을 먹느냐"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박근혜 전 대표가 정권을 잡으면 그들은 그 정권을 '공화당 정권'이라 낙인 찍고, 유신체제를 떠올리며 몸서리를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당선자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악몽을 생각하고, '잃어버린 10년 시즌2'를 외칠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그는 "두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다"며 "그들이 박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유산을 승계해 그 상징이 됐기 때문이다. 진 쪽은 또다시 빼앗긴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고, 모든 정책을 반대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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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