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 올레클럽 제도 변경으로 별 포인트 혜택이 축소된 고객들은 해당 포인트만큼 보상받게 된다.
KT(030200)는 갑작스러운 제도 변경으로 인해 혜택이 줄어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7월 중 줄어든 포인트 만큼의 별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 1월2일 올레클럽 제도를 바꾸며 등급을 기존 3개에서 4개로 확대하고, 복잡한 지수 산정 방식을 모바일·집전화·인터넷 등 6가지 상품의 납부요금을 기준으로 포인트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하지만 제도 변경과 함께 포인트 혜택이 줄어든 일부 고객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한 고객은 "KT가 기존에 회선별로 최소 2만 포인트씩 주던 별 포인트를 없앴고, 이용약관 변경 6개월 전에 변경사항을 공지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아 피해를 봤다"고 토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고객들의 민원이 접수돼 확인한 결과 KT는 지난해 12월22일 멤버십 이용약관 변경신고를 하고, 12월26일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멤버십 제도는 회사가 회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하는 것으로 변경은 회사의 자율이며 정부에서 지시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지만, KT가 갑작스럽게 제도를 바꾼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로 인해 혜택이 줄어든 고객이 있기 때문에 KT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KT는 손해 발생 고객을 파악해 해당 포인트만큼 제공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KT는 올레클럽 멤버십 제도 변경으로 피해를 본 고객에 대한 파악을 완료했고, 고객의 개별 신청 없이도 오는 7월 중에 줄어든 별 포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치 후 보상을 받지 못한 고객이 있을 경우 해당 고객이 고객센터를 통해 조치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도 KT가 관련 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 자세를 밝혀 특별한 지시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행 여부를 확인해 잘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고객들이 불편이나 차별을 느끼지 않도록 행정지도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지난 1월 변경된 KT 올레클럽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