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및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등 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4월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은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말 현재 한국 국채(5년물)에 대한 CDS프리미엄은 121bp로 전월말(123bp) 대비 2bp 하락했다.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8.9bp로 전달보다 크게 낮아졌으며, 1년물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도 111bp로 전달과 비교해 26bp 하락했다.
다만 5년물(216bp)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은행의 채권발행 등으로 전달보다 26bp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각각 95.5%, 68.9%로 모두 순상환을 기록했다.
연초에 필요한 자금을 중장기로 미리 조달한 데에 따른 것으로 올해 1~4월중 중장기 차환율은 177.1%를 기록했다.
4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3개월 외화유동성, 1개월·7일갭 비율)은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미 확보한 여유자금 등을 감안할 때 단기간내 외화유동성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유럽재정위기 장기화 우려 등 대외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현재 외화유동성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