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앞으로 2년 안에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정부 목표치인 1%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에다 에이지 일본은행(BOJ)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환경이 동일하다면 오는 2013 회계연도가 끝날 즈음 물가상승률은 1%대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3년 말에는 물가상승률이 0.7% 정도를 기록할 것이며 2014년에 들어서면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라가와 마사아키 BOJ총재가 올 들어 두번이나 양적 완화에 나서는 등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 보인다.
그는 "기업들이 고령 인구를 타켓으로 삼아 수요증가와 물가인상을 꾀하고 있다"며 "중국의 노동 원가 상승 역시 일본 기업의 원가절감 부담을 줄여줬다"고 전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BOJ의 물가 전망에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내놨다.
신이케 요시키 다이이치생명 리서치센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BOJ의 물가 전망은 상당히 낙천적"이라며 "실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기대할만 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BOJ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며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확충해왔다. 이와 함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1%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