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은행(BOJ) 총재가 향후 일본의 물가 성장 전망에 강한 자심감을 보였다.
30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시라가와 마사아키 BOJ 총재가 자산매입기금 확대 소식을 전하며 "멀지않은 미래에 1%대의 물가상승률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이 시기가 빠르면 오는 2014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라가와 총재는 "물가 안정과 함께 일본 경제는 완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지진 복구수요 증가와 대외 환경 개선으로 올해 상반기 경제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BOJ는 지난 27일 통화정책회의 후 자산매입기금을 5조엔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장기 국채매입 기금은 10조엔 늘리는 반면 단기 공급 자금은 5조엔 줄였다. 국채 만기 역시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했다.
이와 함께 BOJ는 올해 선식품을 제외한 물가지수가 0.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는 0.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두 기존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한편 시라가와 총재는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