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최근 유럽 정치 리스크로)우리 금융시장의 변동폭이 펀더멘탈에 비해 커져 시장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개발 정책학회 창립세미나'의 축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시장의 변동폭이 과민반응해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 크다"며 "이는 유럽 리스크가 크게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아주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최근 변동폭이 (한국 경제의)펀더멘털에 비해 과민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원화 환율·코스피지수 등 금융시장이 유럽 정치 불안에 예상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이란산 석유 수입 중단위기와 관련해서는 "관련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입이 중단돼도) 대체 수입선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는 수급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박 장관은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은 7월 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는 동시에 이란산 원유를 운송하는 유조선 등에 대한 모든 보험 제공도 중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