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대의원대회가 예상치 못한 이변으로 막이 올랐다. 아무도 예상못한 '김한길 바람'이 울산에 불었다.
호남의 박지원 원내대표와 친노의 좌장 이해찬 당선자의 연대로 논란이 일었던 민주통합당 첫 대의원대회가 열린 20일 울산에서는 기호 3번 김한길 후보를 선택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김 후보는 10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1표를 얻은 기호 4번 추미애 후보가, 3위는 52표를 얻은 기호 2번 우상호가 차지했다.
당초 우세를 예상했던 기호 1번 이해찬 후보는 48표에 그쳐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이해찬-박지원연대가 대의원들에 의해 비토당하는 모양새를 연출한 것이다.
이에 따라 21일 부산과 22일 광주전남 대의원 대회 결과에 따라 '김한길 바람'이 불 것인지 주목된다.
1인 2표제로 실시된 이날 대의원 대회에는 울산지역 대의원 221명 가운데 195명이 참석했다.
한편 기호 6번 강기정 후보는 40표를 얻어 5위를, 기호 5번 조정식 후보가 38표로 6위, 기호 7번 이종걸 후보 33표로 7위, 기호 8번 문용식 후보가 15표로 8위를 기록했다.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은 당원·시민 투표가 70%, 대의원 투표가 30% 비율로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