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동양증권은 최근 금리스왑(IRS)과 환율의 급락이 오버슈팅이라고 진단, 그에 따른 되돌림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버슈팅(overshooting)이란 경제에 어떤 충격이 있을 때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 또는 폭락했다가 장기균형수준으로 수렴해가는 현상이다.
22일 이학승 동양증권 연구원은 “스왑포지션 움직임이 줄어들며 급락세를 보였던 IRS와 통화스왑(CRS)의 상승이 진행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 선물영향력이 약해지면서 현물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승세를 지속했던 환율도 하락하는 등 위기에 움직였던 가격지표들의 되돌림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영향력 약화가 지속된다면 미국과 유럽 금리 하락에도 국내 시장의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여전히 점쳐지는 가운데 금리의 빠른 상승을 예상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럽관련 지표나 주요 정치인의 발언 등 이슈에 따른 등락장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그리스 2차 총선까지 유로존은 그리스 관련 대안을 마련할 것이며 채무증권 발행을 통해 부채가치를 절하시키는 G-유로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그리스가 유로화를 포기해도 유로존 뱅킹시스템 붕괴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스 사태 해결 이후 본격적인 약세 가능성이 우려되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