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1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5.2원(0.44%) 내린 116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5.7원 내린 1163.2원에 출발해, 오전장중 1161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현재는 1163원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주요 8개국(G8)들의 그리스 유로존 잔류지지 확인과 시리자 대표가 다음달 2차 총선에서 승리해도 유로존에서 탈퇴하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 유로존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또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경기 부양의 의지를 높인 점도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개선시켰다.
한 시중은행 외한딜러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다소 감소했다"며 "외한시장의 롱심리(매수심리)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환율이 1170원을 넘기를 바라며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대기업 위주로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면서도 "내일 중동석유 관련 회담과 임시 재무장관 회의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환율은 1162에서 1165원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7.91원 내린 146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