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변'과 '뒤집기'가 연출되고 있는 민주통합당 대표 선출을 위한 대의원 대회가 21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3회전을 치른다.
첫날인 20일 울산에서는 이박연대를 누르고 김한길 후보가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연출된 반면, 21일 부산에서 치러진 2회전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며 대세론의 불씨를 되살렸다.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이 치러짐에 따라 하루를 쉬기 때문에 3회전이 치러지는 호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호남은 민주통합당의 뿌리이자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어서 과연 호남표심이 누구에게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향후 판세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예상치 못한 '이변'과 '뒤집기'가 연출되면서 국민의 관심이 커지자 민주당은 오랜만에 희색이 돌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21일 제3차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는 대단히 기분 좋은 날이었다"며 "역시 민주통합당의 대표 경선 전당대회가 울산에 이어 부산에서도 대박이 터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 뒤집히는 역전극, 과연 오늘은 광주전남에서 어떻게 변할까에 모든 국민이 관심을 두고 있다"며 "저는 특히 투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제 손이 떨릴 정도로 흥분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3회전이 치러지는 이날 대의원대회 역시 누가 우세할 것인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박연대가 울산에서 혼이 난 바 있어, 과연 호남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대의원 대회 결과에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