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학교 교비 등을 빼돌려 주식투자와 아들의 어학연수비, 생활비 등으로 써온 정화예술대 총장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24일 교비 등을 포함해 학교 자금 119억6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한기정 정화예술대 총장(59)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정화미용예술학교와 정화예술대, 정화미용고등학교의 교비 52억9000만여원을 빼돌려 이중 47억8000만원 주식투자와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한씨는 학교 교비 계좌로부터 24억4000만여원을 직접 뽑아 가져오고, 실습재료비 명목으로 학생들로부터 받은 돈을 아들명의의 계좌로 4억, 직원 및 지인 명의 계좌로 15억60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또 교비 외에도 학교시설 사용료와 일본연수비, 리모델링 공사비와 등록금 회계자금, 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받은 대출금 등을 포함한 28억여원을 횡령해 개인적인 용도로 써온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