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GS칼텍스가 차세대 에너지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4일 구미산업단지에서 자회사인 파워카본테크놀러지(PCT)의 리튬 이차전지용 음극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PCT는 GS칼텍스와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 NOE와의 합작 법인이다.
2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와 달리 외부 전원을 이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다. 음극재는 양극재·전해질·분리막과 함께 리튬 이온 이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GS칼텍스는 지난 2007년 자체기술로 일본 히타치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소프트카본계 음극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 음극재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코크스에 1000℃ 수준의 열을 가해 만든다. 흑연 음극재나 하드카본계 음극재와 달리 출력이 높고 충전에 필요한 시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완공된 PCT의 구미 공장은 연산 2000톤 규모로 올해 세계 리튬이차전지용 소프트카본 음극재 시장 수요를 100%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다.
PCT는 지난 2010년 세계 최대 규모의 이중층 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이번에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 공장까지 준공한 것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GS칼텍스 연구진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음극재 양산 시스템 준공을 계기로 앞으로 기존 EDLC용 탄소소재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소재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카본테크놀러지 공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