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대표적인 온건파로 꼽히는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금 상황에서는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고용상황이 악화되거나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떨어졌을 때에야 양적완화를 고려해 볼만 하다"며 "디플레이션의 우려가 커졌을 때 역시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용동향도 개선되고 있다"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더들리 총재의 발언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언급된 내용과도 맥을 같이 했다.
앞서 FOMC에서도 참석자들은 "성장 동력을 잃거나 위기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졌을 경우 추가 부양정책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오는 2014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FOMC의 계획에 공감하며 "경제지표가 예상과 다르게 나타날 경우 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약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면 국채 만기를 연장하거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