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외환은행(004940)은 지난 24일 국내 은행권 최초로 홍콩에 무역금융 및 해외송금 집중처리를 위한 '글로벌 무역금융 & 송금센터(Global Trade Finance & Remittance Center) '를 설립하고 개점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설립은 대한민국 무역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한 시점에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변화된 위상에 부응하는 한국계 은행의 첫 시도로 평가된다.
외환은행은 '글로벌 무역금융 & 송금센터'를 통해 포페이팅, 신용장 개설 및 통지, 연지급신용장 인수 등 전반적인 무역금융업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외적으로도 대한민국의 무역증대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적시에 지원함은 물론 대내적으로는 규모의 경제 시현을 통해 전행적인 수익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글로벌 무역금융 & 송금센터'의 또 다른 한 축인 송금센터는 아시아, 유럽으로 보내는 외환송금에 특히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미화송금은 미국 소재 은행들의 영업 개시 이후에 처리되어 아시아 소재 수취인까지 짧게는 1일 이상 기다려야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새로 설립된 송금센터의 신속한 업무처리로 국내 원화 송금처럼 실시간 수취가 가능해진다.
또한 외환은행은 무역금융 및 외화송금 제휴은행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점을 둔 웰스파고은행을 선정하고 2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웰스파고은행은 '글로벌 무역금융 & 송금센터' 오퍼레이션 아웃소싱 업무일부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날 개점식에 참석한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글로벌 무역금융 & 송금센터 설립은 외환은행의 외국환전문은행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금융서비스를 글로벌 은행 수준으로 한 단계 성숙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