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2009년의 절반 수준인 2조위안을 시장에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레딧스위스가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량이 2조위안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타오둥 크레딧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이 투자 분야에 1조위안 내지 2조위안을 사용할 것"이라며 "2분기 7%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경제성장률이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수출과 내수 확대를 위한 노력을 더한다면 2분기 성장률은 8~8.6%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화 완화가 성장을 이끌고 투자를 진작시키겠지만 지난 2009년만큼 두드러지는 효과는 없을 것"이라 진단했다.
앞서 지난 2009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유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국 경제 역시 크게 위축되자 중국 정부는 4조위안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사용했다.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지방정부의 은행 대출에 대부분을 의존했던 2009년과 다르게 중앙 정부가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분기내에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금리 인하에 대출금리 인하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