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여름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내 입주예정물량이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급감하는 반면 경기·인천은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여름방학 이사철인 6~8월 수도권 입주예정 물량은 2만899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3.8%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전체적으로 입주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지역별 입주량은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이 신도시 대규모 입주와 맞물려 물량이 두 배로 늘지만 서울은 반토막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여름방학 학군 이동기인 6~8월 경기·인천에서는 총 2만686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581가구와 비교해 113%나 늘어난 물량이다. 청라·영종 등 인천에 1만807가구가 입주하고, 김포 한강신도시, 별내신도시, 파주교하신도시에도 대규모 집들이에 나선다.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입주예정 물량이 2132가구에 불과하다. 전년동기(6606가구) 대비 67.7%나 급감한다. 특히 방학에 가까워질수록 입주물량은 더욱 줄어든다. 6월 895가구 입주 물량은 7월 794가구로 줄고, 8월엔 443가구로 감소한다.
한편 6~8월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5만3075가구로 수도권 입주 아파트 급증에 힘입어 전년동기(4만2087가구)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방은 2만4077가구로 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