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옥션(www.auction.co.kr)은 상반기 10대 히트 상품을 발표하고 소비 트렌드를 '트레저헌터(treasure hunter)'로 꼽았다고 1일 밝혔다.
여기서 트레저헌터는 정보력과 적극성을 갖춘 핵심소비자군으로 '보물을 찾듯이 적극적으로 상품을 발굴하는 소비자'라는 의미의 신조어다.
상반기 히트 상품을 분석한 결과 고물과와 불황 속에 정보를 모으고 가격비교를 하는 적극적인 소비자가 핵심소비층으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트레저헌터가 가장 많이 선택한 1위 제품은 생수브랜드 '제주삼다수'로 40만개나 팔렸다.
2위는 삼겹살을 제치고 공급 확대로 가격이 저렴해지고 건강에 더 좋은 것으로 알려진 '오리고기(8만개)'가 올랐으며, '레고'와 기장이 짧고 슬림한 '치노팬츠'가 각각 7만개씩 팔려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이어 '다용도 공간박스(6만개)', '데님셔츠(5만개)', '아동용 기능성 트레이닝복(5만개)', '하이브리드 자전거(3만개)', '칼갈이(3만)', '중소기업tv(6천개)' 순이었다.
이 밖에 히트상품 10선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수입관세 인하로 저렴해진 '오렌지'를 비롯해 홈쇼핑에서 온라인으로 열풍이 이어진 '진동파운데이션', 고유가 시대 필수상품으로 떠오른 '자동차 첨가제' 등이 상반기 인기아이템으로 꼽혔다.
불황이면 찾아온다는 복고패션 열풍에 주5일제로 늘어난 여가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기능성 레저 제품, 중소업체의 '반값 상품' 등이 인기를 끈 것이다.
유수종 옥션사업본부 부사장은 "오랜 경기불황과 물가상승률이 저비용의 고효율 상품에 집중하는 똑똑한 소비자군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에도 가격 거품을 뺀 다양한 상품군 기획 및 판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