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해 9.15 정전사태 이후 전력 '관심' 단계가 처음으로 발령됐다.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7일 정부과천청사 지식경제부 기자실에서 "오후 1시 35분에 예비전력이 350만kw까지 떨여져서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메뉴얼에 따라
한국전력(015760)에서 전압을 하향 조정해서 70만kw 정도의 수요를 감축시킬 예정이다"라며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텔레비전 자막 방송 통해 절전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전압조정이 있은 후 예비전력은 300만kw를 웃돌고 있다"며 "국민들이 걱정하는 '주의' 단계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지경부와 한전은 현재 안정적 예비전력을 500만㎾로 정하고 ▲관심 400만㎾미만 ▲주의-300만㎾ 미만 ▲경계-200만㎾ 미만 ▲심각-100만㎾ 미만 등 예비전력이 떨어질 때마다 비상단계를 설정하고 있다.
이 실장은 "계획 정전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해 위기대응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전국 읍이상 도시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한 예비력 100만~400만킬로와트의 단계별 상황을 부여해 정전 대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