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7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 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참석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발언이 상승세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는 했지만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중국이 기준금리 내린 것은 거의 중국이 2008년 이후 거의 4년만에 처음이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63.68포인트(1.18%) 오른 5447.7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50.23포인트(0.82%) 뛴 6144.33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12.72포인트(0.42%) 상승한 3071.16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점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가속화되면서 중국 정부도 경기부양책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중국은 기준금리인 1년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모두 0.2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른 상승분은 기대를 모았던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실망감을 시장에 안기면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였다. 버냉키 의장은 3차 양적완화 등 시장이 기대했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프랑스 증시의 은행주인 BNP파리바가 1.45%, 소시에떼 제네랄이 0.06%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바클레이즈는 2%대 오름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