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중국의 금리인하와 관련, "우선적으로 정유·건설·기계·철강·비철금속을 주목해 볼만한다"며 "엔화 약세로의 전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이를 확인한다면 자동차 비중을 줄이고 화학으로 옮겨갈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이 발표한 재정 및 통화정책이 실물경기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1~2달 정도의 시차가 필요하다. 당분간 중국지표는 부진할 수 있으나 중국의 내수활성화와 통화확장 정책이 본격화된 이상 중국지표는 기대감을 지켜봐도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7일 예금과 대출금리를 25bp씩 전격 인하했다.
박 팀장은 "중국의 대출금리 인하는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이른 바 G-3의 통화공조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이번 중국의 통화완화는 ECB와 FRB의 3차 LTRO와 QE3를 이끌어 내는 정책공조의 신호탄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이 연이어 대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이 추가 대출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정권교체를 앞둔 8~10월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