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증권가에서는 IT주에 대해 하반기 수요와 실적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시기라며 다소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권고하고 있다.
유럽의 재정적자 리스크가 심화됨에 따라 유럽 지역의 IT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따라서 주요 IT 제품(DRAM, NAND, LCD 패널, 휴대폰, TV, 가전)에 대한 출하량과 가격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시기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인만큼 추가적인 주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체와 유통채널의 보수적 전략으로 IT 재고 수준이 아주 낮아진 상황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IT 수요 전망치의 하향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달 IT섹터의 관전 포인트는 원·달러와 원·유로 환율의 상대적인 강도라고 지적했다.
상승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IT 기업에 긍정적 요소)과 하락하고 있는 원·유로 환율(IT기업에 부정적 요소)이 상대적으로 어떤 강도를 나타낼 것인가를 예의주시하자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글로벌 IT 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인가 여부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유럽의 재정적자 리스크에 따른 수요 위축 상황에서 실적의 안정성이 가장 높은 종목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전히 갤럭시S3를 중심으로 한 휴대폰 부문의 이익모멘텀이 강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하반기에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 TV/에어컨/가전
만의 가치로도 절대 저평가된 주식(2012F PBR 0.8배)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