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11일 코스피지수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유로존 붕괴 우려를 덜면서 30포인트 넘게 올랐다.
투자심리가 완화되면서 글로벌증시가 안도한 가운데 보험, 통신업종 등 내수주만 하락했고 낙폭이 과대한 업종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낙폭과대 화학주 '반등'
화학업종은 낙폭과대 인식과 수급 여건 개선에 힘입어 3% 넘게 상승했다. 유가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재료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0억원과 670억원 순매수하며 화학주에 모처럼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숨 돌린 유럽..조선·해운주 '활짝'
유럽 이슈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종목은 조선주와 해운주다. 경기를 민감하게 타는 업체인데다 국내 해운사의 경우 전체 노선의 60~80%가 미국과 유럽행이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넥슨 빅딜에 명암 엇갈린 게임주
넥슨 일본법인이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 지분 14.8%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엔씨소프트(036570)는 전거래일보다 4.85% 떨어진 25만5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를 전격 인수한 넥슨은 일본 증시에서 5% 넘게 올랐고 넥슨 계열 자회사인
게임하이(041140)는 코스닥시장에서 10% 넘게 급등했다.
JCE(067000)는 장중 2% 넘게 올랐지만 2.54% 하락한채 마감됐다.
이번 매각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넥슨과 엔씨소프트간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번 매각에서 신주당 매매 가격이 거래 가격보다 낮았다는 점, 엔씨소프트의 대작 게임 '블레이드소울'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빅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