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37)가 미국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거액을 송금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연씨를 서면조사하기로 하고 질의서를 발송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연씨에게 서면질의서를 오늘 적절한 방법으로 발송하고, 다음주까지 답변서를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질의서를 통해 정연씨에게 미국 주택 구입자금의 마련 경위와 주택의 원 소유주인 경연희씨(43)와의 관계, 13억원을 경씨에게 주택 잔금으로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입국한 뒤 28~30일까지 세차례 소환해 정연씨로부터 주택구입 잔금으로 13억원을 달러로 바꿔 송금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했으며, 경씨는 이를 일부 시인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후 정연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봤으나 정연씨가 출산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고,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판단해 서면조사와 방문조사 등 조사방법을 두고 고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