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다산네트웍스, 日이어 中·美 통해 'UP'

입력 : 2012-06-13 오후 1:26:25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산업부 문경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인사)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 오늘 소개할 기업은 다산네트웍스(039560)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보고 있는 기업인데요. 지난해 이 시간을 통해서도 다룬 바 있죠. 그동안의 상황을 업데이트 해 드릴까 합니다.
 
앵커 : 다산네트웍스, 통신장비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기자 : 맞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다산네트웍스를 포함한 통신장비 업체들에 대한 지난해 업황 자체가 상당히 부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그 부진을 딛고 올해의 실적에 주목해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앵커 : 그러고 보면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결과는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기자 : 여기에는 기대했던 해외 매출 소식이 늦춰져서 였는데요. 중요한 것은 그렇다면 올해겠죠. 꾸준히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왔던 다산네트웍스는 2010년의 경우 그 비중이 45%까지 늘었는데 지난해는 29%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는 국가별 통신 분야 투자와 맞물리면서 더디게 진행된 부분도 있는데요. 그러나 올1분기 일본 매출의 급격한 증가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여줬습니다. 올해는 이처럼 지난해까지 꾸준하게 투자를 진행해왔던 해외 분야,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또 최근 기간통신 사업자들은 IPTV, 스마트 단말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규 서비스 시장의 등장으로 통신서비스 품질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망 고도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또한 다산네트웍스에겐 좋은 상황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 우선, 올해는 해외 매출 쪽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좀 두고 봐야하겠군요. 다산네트웍스는 통신장비 업체로 오래된 기업 아니겠습니까?
 
기자 : 네, 1993년 다산기연이란 사명으로 출발해, 2000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2002년 현재의 다산네트웍스로 사명을 바꿨는데요. 국내 1위 유선네트워크 장비 업체로 댁내광가입자망(FTTH), 이더넷(Ethernet) 스위치, VDSL 등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와 TPS단말기를 개발,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 속도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런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2009년 이후 일본,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다양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M&A에도 힘쓰고 있는데요. 지난해 3월 모바일컨버전스, 7월에는 핸디소프트에 투자를 집행했고, 이를 통해 통신장비 분야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앵커 : 주주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기자 : 주주구성은 다산인베스트먼트가 22.20%로 최대 주주로 자리하고 있구요. 다산인베스트먼트는 남민우 대표가 최대주주인 지주회사입니다. 남민우 대표가 3.60%, 자사주 4. 40%, 스탠다트 차타드(Standard Chartered) PE가 18.60%, 기타가 51.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경우는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밴더파이낸싱(vender financing) 통신서비스업체가 장비제조업체에게 자금을 지원받는 형태로 들어 와 있는데요. 2010년 이머징 아시아시장 진출을 돕겠다며 지분 참여를 한 겁니다. 향후에 긍정적인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앵커 : 해외 자본 비율이 상당히 높은데 장기적인 투자라면 그만큼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는 거다, 이렇게 봐도 되겠군요. 최근 1분기 실적은 상당히 선전한 모습인데요. 주가에도 반영이 됐었죠?
 
기자 : 네, 1분기 영업이익이 70억4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7.48% 늘어났는데요.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84% 늘었습니다. 여기에는 지난해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일본 매출이 올1분기를 기점으로 판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하는데요. 1분기 매출 중 55%의 매출이 일본에서 발생했고, 상반기 총 250억 이상의 일본 매출이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일본 지역의 매출총이익률이 타 지역대비 10%P 이상 높아 수익성 개선에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다산네트웍스는 일본 소프트뱅크로의 G-PON과 3월부터 NTT-West를 통해 스마트TV용 OTT(Over The ToP) 박스를 출시했습니다. 향후 NTT계열과 추가적인 사업제휴로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매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 당시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는 상당히 힘을 얻는 모습이었는데요.
 
기자 : 네 맞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산네트웍스의 주가는 한때 7000원대를 상회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5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주식시장 일부에서 이런 이야기가 들리기도 하는데요. 안철수 관련주로 묶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번 시간을 통해 회사의 실적에 더 주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 네, 최근 안철수 교수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일단 회사는 회사로서 봐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올해 실적 전망이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 우선 해외 쪽에서의 소식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남민우 대표를 통해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남민우(다산네트웍스 대표)]
 
“해외 시장은 지금까지 개척한 일본 시장이 주 매출처가 될 것 같구요. 2년 전부터 저희가 투자해온 미국 시장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부터 중국에 차산법인을 조인트벤처로 설립해서 중국에서 대략 100억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로 세 국가에서 해외 매출의 숫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다산의 매출 증대를 위해서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신규사업부를 만들어서 추진하기도 하지만 외부에서 M&A를 통해서 빠른 시간 내에 매출 증대를 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저희가 IT 제조업종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역시 제조업 분야, IT나 BIT든 구별하지 않고 제조업체 분야에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있습니다.”
 
앵커 : 일본과 미국, 중국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M&A에 대한 길을 계속 열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군요. 자회사와 관계사가 상당히 다양한 상황입니다.
 
기자 : 최근에도 동명통상이라는 자동차 부품회사 한 곳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들려주기도 했는데요. 각 부분을 살펴보면, 우선 미국 판매법인인 다산USA를 통한 미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예상되고 있구요. 미국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다산알앤디를 통해 판교사옥 임대수익 계상으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는데요. 또 최근 인수한 동명통산(자동차 부품)과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여기에 지분법의 영향을 받는 핸디소프트도 큰 폭의 실적호전이 예상되는데요. 모바일컨버젼스 등 자회사를 통해 국내 기업공공시장에서 국산화율이 저조한 라우터, 백본스위치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통합솔루션에 대한 상위급 장비를 공동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다산네트웍스가 M&A를 통해 꾀할 수 있는 최대의 시너지로 보시면 됩니다. 이외에도 지난 4월 판도라 TV 팬더미디어와 조인트벤처를 출범해 OTT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제휴와 서비스로 매출 포인트를 늘려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올해 실적은 어느 정도로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 다산네트웍스에 대한 가이던스와 향후 주가 추이에 대해서는 토마토투자자문의 전문가를 통해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권혁만 연구원이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다산네트웍스, 투자 포인트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전화연결) 권혁만 : 올해 다산네트웍스의 실적은 매출 1637억원(YoY +25.3%), 영업이익 179억원(+117%), 순이익 157억원(+164%) 전망되는데요. 올해 실적 기준 PER는 6배로 코스닥 통신업종 2012년 예상 PER 7.3(2012년 실적 예상치 있는 기업들로 계산)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산네트웍스가 국내 통신장비 업계 1위로서의 프리미엄과 국내 유일의 IT 통합 솔루션 보유하고, 자회사와의 시너지효과가 올해부터 본격 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산네트웍스의 목표PER를 8배(코스닥 통신업종 PER에 10% 할증)로 목표 주가는 6800원을 제시하겠습니다.
 
앵커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목표 주가, 6800원을 제시했군요. 현재 5100원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모습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문 기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인사) 지금까지 스몰캡리포트, 다산네트웍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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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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