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월가 경제 전문가들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가 주요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을 낮춰 잡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연이어 부진한게 나온데 따른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을 종전의 2.4%에서 1.9%로 대폭 조정했다. RDQ 이코노믹스도 2.75%에서 2.25%로 내렸다. CIBC 월드마켓 역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를 기존의 2.3%에서 3%포인트 내린 2%로, 마이크로이코노믹스 어드바이저는 2%에서 1.8%로 전망치를 낮췄다.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 4월과 5월 소매판매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무역 적자는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기업 재고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전반적인 상황이 GDP 성장률 하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1.9%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이러한 월가 전망에 따르면 2분기 미국 GDP 성장폭은 1분기대비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