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영국 정부가 유로존 위기의 영향으로 침체에 빠진 영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대 1000억파운드를 지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지 오스번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가진 연례 관저 연설에서 "유럽 위기에 맞서 영란은행(BOE)은 언제든지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 앞에 영국은 힘없이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기에 대한 강력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오스번 장관은 "현재 멀빈 킹 BOE 총재와 함께 새로운 방화벽을 구상하고 있다"며 "1000억파운드에 달하는 지원 기금을 통해 영국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의 재정 규율과 시장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기업과 가계에 저리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오스번 장관이 언급한 1000억파운드는 대출을 위한 기금으로 주로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멀빈 총재 역시 이날 "향후 시장에 자금을 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