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5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두 달 연속 후퇴한 것으로 7개월 만의 최저치다.
구체적으로는 상품재고지수, 원자재재고지수,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를 제외한 8개 항목의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신규수출주문지수와 구매가격지수는 3p 이상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뒷걸음질 치고 있는 모습에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결정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쥔웨이 HSBC 이코노미스트는 "부진한 지표는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 완화를 이끌 것"이라며 "충분한 추가 완화정책이 나타난다면 하반기 8.5%의 성장을 달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CFLP는 "통상적으로 6월달의 제조업 경기는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올해의 감소폭은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항간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장리쥔 CFLP 특별애널리스트는 "최근 잇따라 나타난 정책적 지원으로 소비와 수출이 살아나고 투자 역시 둔화세가 옅어지고 있다"며 "이는 중국 경제가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근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