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제조업체의 순익이 2개월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체 순익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5.3% 줄어든 3909억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3월 4.5% 증가한 이후 2.2% 줄어든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 5개월 동안의 누적 순익 역시 작년보다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경기가 크게 악화됐음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전체 41개 산업 가운데 자동차 제조업(10.4%), 농부산물 가공업(16.7%), 전력 생산 및 공급(22.2%) 등 26개 업종에서 순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과 비철금속 가공업 등이 각각 23%, 56.9% 하락했다.
중국 경기 부진을 알리는 지표가 하나 더 등장하자 전문가들은 "당국이 보다 선제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리우스 코와르츠 크레딧아그리꼴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둔화되어감에 따라 제조업체 순익은 계속 감소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하락과 함께 재정 및 통화정책이 수반돼 경제가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다면 산업계의 이윤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