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서울시가 서울~대구 거리에 달하는 232km '전봇대 전깃줄'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지난해 9월 '불량공중선 종합 개선 대책(안)'을 수립·발표한 후 자치구, 한전·방송통신사업자간 구 단위 협의체를 구성, 현재까지 총 7069건의 불량 공중선을 정비했다고 2일 밝혔다.
불량 공중선은 전주 위에 규정에 맞지 않게 설치된 전기선, 통신선 등으로 지난 2000년대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급증,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전기누전 및 감전 등 안전사고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는 시민불편 정도와 지역의 환경을 고려, 우선정비 구역을 선정하고 한전 및 방송통신사업자 등과 협력해 합동정비를 실시하는 등 지속, 장기적으로 불량 공중선 정비를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당초 분기별로 개최되던 협의체 회의를 매월 정례화 하고, 합동정비도 매월 1회 이상 실시해 민관 협조 체제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서성만 서울시 도로행정과장은 "시민안전과 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량공중선 과 위험전신주를 빠른 시일 내 정비할 수 있도록 한전, KT, 방송 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1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서울시내 모든 전신주의 기울기, 휨, 부식 등 위험 여부를 조사하는 등 이 중 1075개에 달하는 위험 전신주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