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3일 "국회는 이제부터 철저한 민생 국회, 국민행복 국회로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새누리당도 민생 챙기기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새누리당의 책임이 무겁다"며 "당은 당정 협의를 통해 각종 민생 현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정부에 주문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것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제 활력 제고와 서민생활 안정'을 골자로 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상당수 반영되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황 대표의 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황우여입니다.
지난 주말 온 국민이 그토록 기다리던 단비가 온 천지에 내렸습니다.
마침 국회가 개원한다는 소식도 주말에 있었습니다.
모두 우리를 시원하게 하는 소식이었습니다.
이제 그동안 밀린 국정이 국회 중심으로 말끔히 해결되길 기대해봅니다.
국회는 이제부터 철저한 민생 국회, 국민행복 국회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저희 새누리당도 민생 챙기기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요즘 유로화 사용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마저 둔화되어 세계경제 침체가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아주 높습니다.
이제는 한국 경제에 끼칠 악영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상반기 무역흑자 규모가 작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전체 수출에서 30% 비중을 차지해온 중국과 유럽연합의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포p와 16%p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새누리당의 책임이 무겁습니다.
당은 당정 협의를 통해 각종 민생 현안에 대해 미리 미리 대책을 마련하도록 정부에 주문해왔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제 활력 제고와 서민생활 안정'을 골자로 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상당수 반영되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미 당내에 '민생경제종합상황실'을 가동하여 글로벌 경제위기로 서민과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들의 피부에 가장 와 닿는 실물경제란, 바로 일자리 사정입니다.
이제부터는 막연하게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일자리와 지역 발전을 연계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개발해야겠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산출되는 인력과 수요를 잘 연결시켜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알선하는 제도인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를 보다 활성화하겠습니다.
우선 지자체장들은 지역내의 일자리 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예컨대 통반장이 통반내의 일자리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여서 동장에게, 동장은 구청장에게, 구청장은 시장에게, 시장은 주무장관에게까지 보고하는 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지자체장은 취업을 원하는 인원수를 같은 방법으로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이러한 통계 자료를 기초로 일자리와 구직자들을 연계하여 취업 알선하되,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평생교육 기관을 통하여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보완하여서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취업자를 양성하여 구직자들의 취업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입니다.
지자체장은 정확히 파악한 일자리와 구직자의 현황을 기초로 일자리 창출과 알선을 선거 때 공약으로, 국민들과 약속하고, 그 달성 여부로 공약 이행도에 따라 다음 선거에서 심판하자는 것입니다.
중앙정부는 그 대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앙과 지방이 소통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대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고용부는 지자체별 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컨설팅을 제공하고, 추진실적을 평가하여 우수 자치단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지난 2010년 첫 시행되었고, 현재(2012.4월) 전체 244개의 자치단체의 95.9%인 234개의 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누리당은 지역 일자리 공시제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계속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문제로 되는 청년 실업은 일자리와 청년들의 눈높이가 맞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일자리 개수 못지 않게 우리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질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에 허리 역할을 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중견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방안에 대하여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현재(2010년 기준) 1291개의 중견기업에서 80만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312개의 중견기업이 늘었고, 일자리는 12만8천개가 늘었습니다.
당정 협의를 거쳐 2015년까지 중견기업의 수를 3000개로 늘려 중견기업을 대폭 육성하고, 총고용인원을 8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40만명을 늘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해결할 과제도 있습니다.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을 벗어나면 법인세율 차등 지원, 특별세액 감액을 비롯해 160여개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중견기업들이 중소기업의 범위를 벗어나면서 겪게 되는 상대적 박탈감,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여,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새누리당도 '빨리주고 늦게 받는' 기존 하도급 제도 개선과, 연구활동비 세제 부담 완화를 포함한 중견기업 육성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 현장을 두루 방문하며, 관련 사안들을 현장에서 직접 챙겨왔습니다.
이번 달부터는 '일자리 투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확인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대책을 적극 개발 추진하겠습니다.
젓갈가게를 운영하며 번 돈을 30여년간 고이모아 모두 23억여원이나 기부한 유양선 할머니가 최근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으셨습니다.
무더위를 식혀줄 정말 시원한 소식입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이 넘치는 하루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