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두산(000150)그룹이 중국에 전자와 모트롤 생산공장을 세웠다.
㈜두산은 중국 장쑤성에 모트롤BG 장인공장과 전자BG 창수공장 설립 준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준공식을 가진 모트롤BG 장인공장은 주행장치 등 굴삭기용 유압기기를, 4일준공식을 연 전자BG 창수공장은 전자제품 핵심부품인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하게 된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두 공장 준공식에 연이어 참석해 "(모트롤과 전자 BG의) 첫 해외생산 기지를 중국에 세웠다는 것은 그 만큼 중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여긴다는 것"이라며 "두산이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는데 중국을 핵심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모트롤BG 장인공장은 월 7000대 규모의 주행장치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굴삭기의 핵심 유압기기인 주행장치는 그 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중국 내 주요 굴삭기 제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은 중국 내 유압기기 시장 점유율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자BG 창수공장은 대만 화위전자가 운영하던 중국 창수법인을 두산이 인수해 설비 증설을 통해 다시 문을 열었다. 이 공장은 핸드폰, 태블릿PC, LED TV 등 전자제품 부품으로 사용되는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해
삼성전자(005930),
LG(003550), 애플, 샤프 등 IT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의 동박적층판(CCL)시장은 오는 2016년까지 6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의 전자BG는 이번 창수공장 준공을 계기로 지난해 949억원이었던 중국 매출을 오는 2016년에는 5400억원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주)두산 모트롤BG 중국 장인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레버를 당기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제임스 비모스키 (주)두산 부회장, 안총기 상하이 총영사,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짱웨이궈 강소성 부성장, 주커쟝 무석시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