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당 대표로 다시 한 번 나서게 된 것은 중단 없는 혁신으로 진보적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며 "7월 안에 당을 정상화 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다시 자신감을 갖고 통합진보당을 지지하게 되는 방법, 국민이 다시 한 번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를 꿈꾸게 하는 방법은 혁신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위 권고와 폭력사태 문제를 깨끗이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패권적 정파 질서가 아니라 노동, 농민, 서민들을 당의 주인으로 굳건히 세우는 혁신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 모든 진보진영과 머리를 맞대고 혁신재창당에 나서 진보의 큰 집을 짓고,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다른 야권후보와 당당히 경쟁에 임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9일부터 당직선거 재투표가 시작된다"며 "시련은 혼자 오지 않는다고 하더니 투표까지 중지되어 너무도 송구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저는 우리 당이 이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 믿는다. 크게 무너져 보아야 큰 깨달음을 얻는다고 했고, 크게 성찰한 만큼 크게 일어설 수 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동지들이 당의 시련을 외면하지 않고, 당을 다시 살리기 위해 기꺼이 이번 선거에 참여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