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스무디즈코리아가 스무디킹 미국 본사를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미화 5000만 달러이다.
이를 통해 스무디즈코리아는 전 세계 700여개 매장에 2500억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음료 브랜드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 스무디즈코리아는 영국 Standard Chartered가 운영하고 있는 사모펀드 SCPE(Standard Chartered Private Equity),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총 580억원을 투자 받아 한국시간으로 7일 최종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스무디킹 본사 인수 과정에서는 그동안 미국 본사와 꾸준히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온 김성완 스무디즈코리아 대표의 공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스무디킹의 창업자 겸 CEO인 스티브 쿠노(Steve Kuhnau)로부터의 깊은 신뢰가 본사 인수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는 것. 스티브 쿠노는 그동안 국내 음료업계에서 스무디킹만으로 외길을 달려온 젊은 CEO 김성완 대표의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이다.
특히 지난 9년 동안 스무디킹 전 세계 매출 1위 매장을 탄생시키는 등 한국 시장에서 김 대표의 성공적인 브랜드 운영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향후 스무디킹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점쳐 브랜드를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스무디즈코리아는 2003년 명동에 스무디킹 1호점을 오픈한 이래 9년간 연평균 6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현재 국내에만 140호점을 출점, 운영 중이다.
김성완 스무디즈코리아 대표는 "외국계 사모펀드, 국민연금 등 선진 자본을 통한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가속화 해 대한민국 외식업계의 새로운 신화를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