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새로운 길 가려한다" 대선불출마

"정권교체에 제 모든 것 쏟아 붓겠다"

입력 : 2012-07-09 오전 11:18:0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9일 "제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은 그동안 추구해왔던 가치와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저를 바치는 것"이라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고문은 이날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3년 전 용산참사를 보면서 새로운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저의 새로운 길은 용산으로 나 있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이어 "한진중공업과 쌍용자동차 사태는 저에게 또 다른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며 "비정규직과 무분별한 정리해고 없는 세상으로 가는 길이 또한 저의 새로운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지난 3년간 진보적 민주당의 노선을 만들어내고 실천하는데 온 힘을 다했다"며 "이 노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 이것이 지금 국민으로부터 저에게 내려진 역사적 사명이며 새로운 길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출마자들에게 "우리는 하나가 되서 경제민주주의와 복지국가의 길로 가야한다. 후보 여러분이 더 치열하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가치와 정책을 준비해주시라"며 "경선 경쟁자들이 하나의 팀으로 집권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정권교체 이후에 우리가 만들 세상에 대해 국민들에게 말씀해 주시라"며 "저는 여러분들 한 발 뒤에서 정권 교체에 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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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