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은행권에 대해 이달 말까지 300억유로 규모의 1차 구제금융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도 동시에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무역수지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대비 11.3% 증가하면서 전달의 15.3%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수입도 6.3% 증가로 전달의 12.7%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둔화를 시사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44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가 5.02포인트(0.09%) 오른 5632.35를 기록중이다. 프랑스 CAC40지수는 8.71포인트(0.28%) 오른 3165.51에, 독일 DAX30지수는 1.04포인트(0.02%) 오른 6388.61에 거래중이다.
세 지수 모두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찾는 모습이다.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지원 소식에 은행주들이 반응하고 있다.
영국증시에서 HSBC홀딩스와 로이즈뱅킹그룹, 바클레이즈가 모두 0.5% 내외의 상승세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은 1%대 낙폭을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프랑스증시에서는 BNP파리바가 0.4%, 소시에떼제네랄은 0.16% 오름세다.
독일증시에서는 코메르츠뱅크가 0.8%로 강하게 오르고 있다.
포르쉐와 BMW자동차는 1.9%와 0.5% 하락세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