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현지시간 13일 뉴욕증시는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 것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2%, 203.82포인트 오른 1만2777.0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5%, 22.02포인트 상승한 1356.78로, 나스닥지수는 1.48%, 42.28포인트 오른 2908.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JP모건체이스는 파생상품 투자 실패로 59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순익이 5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수치로 주당 순이익도 1.21달러로 전년동기의 1.27달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파생상품 손실이 당초 예상됐던 것에 비해 훨씬 많았지만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주당 순익 예상치가 70센트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에 힘 입어 은행업종 관련 지수는 이날 업종 상승률 상위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3.26% 올라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다우존스 증권브로커지수, S&P은행지수 등 은행업종을 추종하는 지수도 2% 넘게 오르면서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별 종목별로 JP모건체이스는 전일 대비 5.96% 올라 다우존스30에 편입된 종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 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 4.55%, 모간스탠리 3.69%, 골드만삭스는 3.63% 올라 마감했다.
이날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하는 7월 소비자 심리지수 예비치도 발표됐다. 이는 72.0으로 지난해 1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경기가 바닥권은 아니라는 해석에 따라 투자심리는 오히려 개선됐다.
한편 국제유가와 금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 8월물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18% 오른 배럴당 8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 가격은 1.71% 오른 온스당 1592.0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