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1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45원(0.21%) 내린 114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2.8원 내린 1147.5원에 출발해, 장중 1146.7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현재는 1147원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단기 급등으로 환율이 조정기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JP모건이 예상 밖의 실적을 나타내며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해 위축된 투자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하고 있는 점도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의 긍정적인 재료는 없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뉴욕증시나 중국의 지표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이 떨어지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상황이 발생해 큰 폭의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1145원에서 1152원 사이의 주거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4원 내린 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