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부진·버냉키 발언 관망세..'하락'

입력 : 2012-07-17 오전 6:23:1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88포인트(0.39%) 하락한 1만2727.2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53포인트(0.40%) 떨어진 2896.9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14포인트(0.23%) 내린 1353.6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5% 하락했다는 소식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며 하루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고용시장 불안에 따른 소비경기 둔화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달 뉴욕 지역의 제조업지수는 7.4를 기록해 전달의 2.3에서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지수의 움직임에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와 함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의회에 출석해 반기 경제 전망 보고를 할 예정이라 시장은 이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화이자(1.40%), 셰브론텍사코(0.73%)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의 흐름을 보였다.
 
홈디포(-1.23%), 캐터필러(-1.12%), 알코아(-1.07%) 등이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티그룹은 이날 2분기 실적이 29억500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회계비용 등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8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 소식에 시티그룹의 주가는 0.60% 상승했다.
 
미국 최대규모의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알리며 6% 가까이 오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이날 2.72% 하락했다.
 
GE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0.91% 하락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소매업체들과 7년간 끌어온 수수료문제 해결 소식에 각각 2.47%, 1.7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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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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