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으나 중국 정책 이슈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7일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중국 굴삭기 판매 부진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33.5% 감소한 156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세전이익과 순이익 역시 금융비용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 증가, 밥캣 인수시 발생한 FI차입금에 대한 세무당국과의 이견에 따른 법인세 추가 인식 등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밥캣과 공작기계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중"이라면서 "향후에는 중국의 금리 및 지준율 인하와 SOC 투자 확대 등 정책 이슈가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고 하락한 시장점유율도 단시일 내에 회복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밥캣 역시 생산 캐파의 한계로 인해 드라마틱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가 가시화되면 주가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 목표주가를 2만1500원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