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진에어가 올 상반기 매출액 1195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달성했다.
진에어는 17일 취항 4주년을 맞아 제주 KAL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상반기 경영 실적을 비롯해 처음 시행하는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인 '나비포인트제도'를 전격 공개했다.
특히 이날 진에어의 마케팅 부서장을 담당하고 있는 조현민 전무는 실제 기내에서 탑승 인사, 기내 음료제공 등 객실승무원 체험을 수행해 눈길을 모았다.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 1월~6월까지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동기 22억원보다 약 256%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총 1195억원으로 전년동기 729억원과 비교해 약 64% 증가했다.
앞서 지난 1분기 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데 이어 2분기에도 약 43억원의 영업이익을 추가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신규 노선을 적극 개척하는 동시에 부정기편 운항 등 항공기 가동 시간을 극대화했기 때문으로 진에어 측은 분석하고 있다.
여기다 인천~비엔티안 노선 같은 양국 최초 직항이자 유일한 운항 노선을 운영, 과감한 시장 개척에 나선점도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진에어는 새로운 고객로열티프로그램인 '나비포인트제도' 등을 도입, 하반기에도 비약적인 성과를 올리겠다는 각오다.
나비포인트제도는 17일부터 새롭게 도입하는 신개념 고객로열티프로그램으로 탑승 노선에 따라 10~4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고객은 누적된 적립 포인트에 따라 진에어 국내선 항공권으로 전환해 사용이 가능하다.
100포인트는 주중 편도 항공권, 150포인트는 주말 편도 항공권, 200포인트는 주중 왕복 항공권, 300포인트는 주말 왕복 항공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날 현장경영 차원에서 객실승무원 체험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진 조현민 전무는 유니폼을 입고 김포발 제주행 진에어 LJ643편에 탑승, 직접 기내서비스를 체험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는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다.
조 전무가 회사 공식 발표 전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중심의 나비포인트제도, 필리핀과 중국 취항, 항공기 추가 도입 등을 기반으로 하반기에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나비포인트제는 신선한데다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빠르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에어는 중장기 계획에 따른 정비비 소요 등 비용의 증가로 하반기에는 상반기 절반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