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8일 일본 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추가 양적완화 시사 발언에 기대감을 품으며 상승 개장했다.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38.06엔(0.43%) 오른 8793.0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실업률 둔화 속도는 매우 절망적인 수준"이라며 "고용시장 회복이 더딜 경우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추가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투자자들은 한때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양적완화를 앞당길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변하며 뉴욕 증시는 상승마감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이날 일본 증시에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야후, 코카콜라 등이 모두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올림푸스(1.99%), NEC(0.96%), 닛산자동차(1.71%), 마츠다자동차(1.08%)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향후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쿄세라(-0.93%),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2.03%) 등 컴퓨터 관련주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미츠이부동산(2.01%), 미츠비시토지(1.71%), 세키스이하우스(0.91%)등 부동산 업종도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