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이 23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처리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13명의 재적 의원 가운데 구 당권파를 제외한 7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노회찬·강동원·박원석·서기호 의원과 중립으로 분류되는 정진후·김제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 모습을 보였다.
심 원내대표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화를 나누고 설득하며 제명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안을 찾아보려 했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며 "동료의원의 제명의 건을 처리한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그는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드러난 당원의 뜻, '당심'을 따르는 것이 도리"라며 "수없이 자문해 보았지만, 저희 통합진보당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지금 이 순간을 지켜보고 계실 당원 여러분, 우리 통합진보당에 주어진 이 '가혹한 형벌'을 끝내고 새롭게 전진하자"며 "그리고 저희 통합진보당을 지켜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 스스로 낡은 허물을 벗겨내고 피 흘리며 다시 일어나는 통합진보당을 따듯하게 보듬어 주시라. 국민 여러분께 사랑받는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