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지난 19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서울 관악 을 선거구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자동응답전화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9일 이 전 대표에게 13일까지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전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야권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 조작 사실을 알았는지 또는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7일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이 전 대표의 보좌관에 조모씨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 전 대표와 김희철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경선을 치르던 지난 3월17일 나이를 속여 이 전 대표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의 메시지 수백통을 당원들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