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다음달부터 신용카드 누적 사용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카드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가 실시된다.
금융감독원은 거래건별 실시간 사용액 알림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회원에게 9월부터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를 일괄 제공토록 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미 지난해 4월 20개 신용카드사(겸영은행 포함)를 대상으로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 제도를 도입토록 지도했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이용 실적이 매우 저조했다. (본보 7월16일 '신용카드 누적이용액 안내 '유명무실'..금감원 실태조사 착수' 기사 참조.)
금감원에 따르면 올 6말 현재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 이용자수는 6만1927명으로 신용카드 실시간 사용액 알림서비스 이용 회원(4400만명)의 0.14%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신용카드사들이 이달 말까지 문자서비스(SMS) 등을 통해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 내용을 회원에게 별도로 안내토록 했다.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는 별도의 신청절차와 추가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를 희망하지 않는 회원은 해당 카드사에 거부 신청을 할 수 있다.
금감원은 아울러 신용카드 적립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 회원은 포인트에서 알림서비스 요금(월 300원)을 우선 차감토록 하고 포인트가 없는 회원은 현금으로 청구하도록 카드사에 지시했다.
현재 대부분의 카드사가 실시간 사용액 알림서비스 요금으로 월 300원을 받고 있으나 20개사 중 3개사는 포인트에서 우선 차감(300포인트)하고 13개사는 포인트와 현금 중 회원 선택이 가능하다. 나머지 4개사는 포인트 결제를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