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구글이 모토로라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글로벌 사업장에서 4000명의 인력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직원 4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는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글은 실적부진 만회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대규모 인력감축을 단행하고 향후 후대폰 사업을 수익성이 높은 고급 스마트폰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전했다.
이번 인력 감축을 통해 구글은 2억7500만달러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오는 3분기 실적에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125억달러에 모토로라를 인수한 이후에도 모토로라는 지난 분기 2억3300만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4년 중 두 분기를 제외하고는 줄곧 적자를 보여왔다.
모건스탠리는 "구글이 모토로라의 구조조정을 마치고 나면 스마트폰과 타블렛PC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구글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81% 오르며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