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별이 다섯 개'라는 광고로 잘 알려진 침대 제조업체 장수산업이 "'장수'상표를 쓰지 말라"며 장수온돌을 상대로 억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수산업은 장수온돌과 장수온돌 대표 등을 상대로 2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장수산업은 "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한 장수온돌과 지난 2009년부터 수 년간의 분쟁 끝에 '장수' 상표를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소송을 취하했다"며 "하지만, 장수온돌이 수차례 경고를 무시하고 상표를 그대로 사용하는 등 상표권을 침해했기 때문에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22일 장수산업이 (주)장수돌침대를 상대로 낸 부정경쟁행위중지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장수산업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은 '장수돌침대' 상표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판단한 바 있다.